해외 여행/짐바브웨

[짐바브웨 여행]흥미진진 'The Stanley and Livingstone'의 '코뿔소'

염이야 2018. 1. 19. 17:08

나이트 사파리 시작 전 가이드가 우리에게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가격이 센 만큼 진귀한 동물을 볼 수 있다고. 내가 무슨 동물이냐고 물었더니, 가이드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얘기했다. '응~ 코뿔소야!' 정말? 멸종 위기종 '코뿔소'를 여기서 볼 수 있다고? 내가 케냐 '마사이마라'와 보츠와나 '게임 사파리', '보트 사파리'에서 볼 수 없었던 그 '코뿔소'를 여기서 정말 볼 수 있다고?

볼 수 있었다. 바로 코 앞에서 멸종위기종 코뿔소를 볼 수 있었다. 우리가 봤던 코뿔소들은 총 세 마리. 한 가족 같았는데, 아쉽게도 맨 뒤에 있는 놈은 우리가 갈 때까지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래도 다행히 앞에 있는 새끼와 어미는 찬찬히 볼 수 있었다.

코뿔소는 코에 있는 뿔 때문에 슬픈 짐승, 멸종위기종이 돼 버렸다. 케냐 '마사이마라'에 갔었을 때 케냐에 오래 사신 한국인 가이드가 그랬다. 어느 나라의 관광객 100명 들어올 때마다 코뿔소 한 마리가 밀렵된다고.. (어느 나라인지는 여기서 밝히지 않겠지만, 인터넷 검색하면 쉽게 나올 지도..)

그래서, 현재 남아 있는 코뿔소들의 대부분은 멸종을 막기 위해 (국가나 사파리 공원측에서) 직접 관리하고, 그 주변은 수색자들이 돌아다니며 늘 감시, 밀렵꾼들로부터 보호한다고 한다. 야생에서 사는 게 아닌 이렇게 관리되고 있다보니(슬퍼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코뿔소들의 모습이 웬지 슬퍼보였다.

밀렵꾼들에게 잡히지 말고, 오래도록 살아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