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여행]케이프 타운 '레드 시티 투어(Red City Tour)'
케이프 타운에 편리한 교통 수단으로 서울의 지하철 같은 '마이 시티 버스'가 있다면, 관광을 위한 교통 수단으로는 '레드 시티 투어(Red City Tour)'가 있다.
바로 이게 레드 시티 투어 버스. 2층 버스인데, 케이프 타운 곳곳을 볼 수 있는 2층이 인기가 좋다. 단, 2층에 타길 원하다면 선크림을 꼭 준비하시길. 햇살이 따갑습니다.
레드 시티 투어는 '워터 프런트'-케이프 타운 시내-테이블 마운틴-캠스 베이-워터 프런트'를 계속 도는 순환 노선인데, 만약 케이프 타운에 왔는데 막상 무엇을 할 지 모르겠다면 이 버스를 타고 먼저 한 바퀴 도는 것도 괜찮다. 그만큼 '케이프 타운'의 명소를 한 번에 두루 볼 수 있다. 또한, 버스표를 사면 이어폰을 하나 주는데, 그 이어폰을 버스 좌석 옆 설명 장치에 꽂으면 케이프 타운 곳곳에 관한 꽤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무엇보다 최대의 장점은 표를 한 번 사면 하루 동안 계속 이용할 수 있다.
1. 워터 프런트-케이프 타운 시내-테이블 마운틴
워터 프런트에서 출발한 버스. 처음에는 뜨거운 공기와 따가운 햇살을 좀 참아야 되지만, 버스가 속력을 내면 시원한 바람이 온 몸을 감싼다. 무엇보다, 버스가 달릴수록 케이프 타운의 상징 테이블 마운틴이 눈 앞으로 다가온다.
레드 시티 투어 버스를 타고 가다 워터 프런트쪽을 보면 이렇게 조립하는 배가 보이는데, 워터 프런트가 어느 정도 부두의 기능도 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테이블 마운틴과 현대적인 빌딩, 조립하는 배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레드 시티 투어 정거장. 정거장 표시가 귀엽다.
케이프 타운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의회의 소재지로서 행정부가 있는 프리토리아와 더불어 수도의 지위를 나누어 맡고 있다. 그래서인지 고층 건물을 꽤 볼 수 있었고, 요하네스버그만큼은 아니지만 교통량도 적지는 않았다.
좌측에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 '홈베이스케이프타운'이 있고, 우측에 수많은 배낭객들의 식량처(?) 픽앤페이가 있다.
아프리카 여행 정보 서적에서 본, 꽤 유명하다는 숙소 '케이프타운빽패커스'도 레드 시티 투어 버스에서 볼 수 있었다.
레트 시티 투어 버스가 테이블 마운틴에 점점 가까워지자, 압도적인 풍경에 흥분해 사진을 마구 찍는 관광객들
테이블 마운틴 케이블카를 타는 건물과 올라가고 있는 케이블카가 보인다.
테이블 마운틴 입구(?)에 도착한 레드 시티 투어 버스.
테이블 마운틴 올라가기 전에도 이 곳에서 케이프 타운의 멋진 전경을 볼 수 있다.
2. 테이블 마운틴-캠스 베이-워터 프런트
레드 시티 투어 버스가 테이블 마운틴에서 바로 시내로 갈 줄 알고 탔는데, 타고 보니 케이프 베이-워터 프런트를 돌아 시내로 가는 순환 노선인 걸 알았다. 처음에는 빨리 숙소에 가고 싶었는데, 캠스 베이의 기가막힌 풍경을 보고 숙소에 가고 싶은 마음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
아~ 저 해변에서 수영을 했었어야 하는데.. 아~ 이 해변을 볼 수 있는 집에서 살 수 있다면..ㅜ
캠스 베이를 낀 도로에는 산책을 하거나, 조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사람들 중에는 몸짱도 있었고. 아내가 그 몸짱들을 보다 내 배를 보며 '넌 뭐 했니!'라는 표정을 지었다.
언젠가 케이프 타운을 가 볼 기회가 생긴다면, 이번에 못 간 캠스 베이부터 꼭 가 볼 것이다~!!
레드 시티 투어 관련 홈페이지
www.citysightseeing.co.za/cape-town?gclid=CIS84M333dICFQF5vQodvCAI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