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기도

[대부도 여행]시화나래 조력 공원

염이야 2018. 6. 17. 21:00
시화방조제 시작점에 이르면 유턴할 곳이 있을 줄 알았는데, 우린 순식간에 10여분 전 지나온 대부도 시화교 위를 다시 달리고 있었다.
"길이 이게 뭐야?!"
운전대를 잡은 아내는 당황하며 짜증을 냈지만, 젠장 초행길이니.. 뭐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없는 건 당연했다. 그치만 죽 가다 보면 뭔가 있지 않을까? 난 속이 탔지만 아내에게 계속 가자고 했다. 설마, 오이도까지 가진 않을 거야.. 방조제가 긴 만큼 돌 곳이 있을거라고. 이런 예상을 해서일까? 우린 유턴할 곳을 발견했고, 거기에는 예상치 못 했던 대부도 관광 포인트가 있었다. 바로 '시화나래 조력 공원'이다.

오이도쪽에서 들어오며 이걸 처음 봤을 때는 시화방조제를 조정하는 중앙탑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달전망대'였다. 아파트로 25층 높이 정도 되는데, 엘리베이터 타면 금방 올라간다. 무엇보다
좋은 건 남산 타워와 달리 공짜! 자~ 그럼 올라가 볼까? 그 높은 곳에선 넓직한 공간에서 저 멀리까지 뻥 뚫린 바다를 볼 수 있고, 투명 데크를 밟으며 75m의 아찔함을 뼈 속 깊숙이 맛 볼 수 있다 ㅎㅎ
 

'달전망대'에서 내려오면 MB가 기획(?)했다는 공원 구석구석을 볼 수 있는데.. 난 공원보다 바다 풍경이 더 좋았다 ㅋ
암튼, 이 곳은 바다를 보며, 바람도 느끼고, 배까지 채울 수 있는 우연히 갔지만 꽤 괜찮은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