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기도
[양평 여행]수지가 걸었던 철길을 가다, 양평 구둔역
염이야
2017. 2. 13. 14:55
"서연이랑 철길에서 누가 먼저 떨어지나 내기를 했어. 손목 때리기를 했는데, 원래 손목 때리기는 보통 사이에선 하지 않잖아. 막 손잡고 그래야 하는데, 손이 찌릿찌릿한게 이 정도면 보통 사이는 아니잖아."
영화 '건축학개론'을 본 이들이라면 위 철길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첫 사랑의 설레임+달달함이 관객의 추억을 불러내는 멋진 장면. 만약, 이 장면을 보고 철길을 걷고 싶었다면 엄한 곳 찾지 말고, 바로 이 장소를 가라. '건축학개론' 철길 촬영지였던 양평 구둔역이다.
폐역사가 된 구둔역은 보는 것만으로도 무궁화호, 비둘기호를 탔던 옛 기억들을 불러낼 수 있다.
'건축한개론' 승민(이제훈)과 서연(수지)이 걸었던 철길을 풍경 사진처럼 찍어도 좋고, 다 함께 재미난 점프샷을 찍어도 좋은 곳^^
혼자 올 수도 있지만, 연인, 가족과 함께 구둔역에 와 소원카드를 붙이며 더 뜨근뜨근한 사이를 만드는 건 어떨런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