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짐바브웨

[짐바브웨 여행]빅토리아 폭포

염이야 2017. 10. 12. 16:46

꽃청춘-아프리카편의 청춘들만큼 기대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보고 싶었다. 빅토리아 폭포!!

빅토리아 폭포-아프리카 남부 잠비아와 짐바브웨의 국경을 가르며 인도양으로 흘러가는 잠베지 강 중류에는 폭 1,676m, 최대 낙차 108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빅토리아 폭포가 있다. 멀리서는 치솟는 물보라만 보이고 굉음밖에 들리지 않기 때문에 원주민인 콜로로족은 빅토리아 폭포를 ‘천둥 치는 연기’라는 뜻의 ‘모시-오아-툰야’라고 불렀다. 이 폭포를 발견한 영국의 탐험가 데이비드 리빙스턴(David Livingstone, 1813~1873)은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따 빅토리아 폭포라고 불렀다.

진화의 장벽이 된 거대한 폭포 (모자이크 세계지리, 2011.07.20)


빅토리아 폭포는 '천둥 치는 연기'란 원주민들이 부르는 원이름이 있었지만, 탐험가 리빙스턴은 대영 제국의 선조답게 거대한 폭포에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떡하니 갖다 붙였다. 위 사진은 데이비트 리빙스턴 동상.

인터넷을 좀 뒤져보니, 잠비아와 짐바브웨에 걸쳐 있는 빅토리아 폭포는 건기에는 잠비아에서, 우기에는 짐바브웨에서 보는 게 좋다고 한다. (다행히 우리는 우기에 짐바브웨에서 빅토리아 폭포를 봤다.)

실제로 빅토리아 폭포를 보면 너무나 압도적이기 때문에 사실 말문이 막힌다. 

물보라만으로도 생기는 무지개

메인 폭포에 가까이 가면 갈수록 물보라로 인해 안개가 낀 것처럼 희뿌였다.

엄청난 물소리..@.@ (영상에서 잘 들릴지 모르겠지만..)

쉽게 가늠할 수 없는 폭포의 크기. 구경하는 사람들이 작은 점 같이 보인다. 

메인 폭포에 가까이 가면 물보라가 비처럼 쏟아진다. 우비가 없으면 버틸 수가 없다. 카메라도 계속 물에 젖어 하마터면 고장날 뻔 했다. (우비는 빅토리아 폭포 입구 근처에 늘어선 관광 상품점에서 빌릴 수 있다.)

온 몸이 물에 쫄딱 젖긴 했지만, 행복했던 시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