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코로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길. 우리 뒤쪽으로 짐을 잔뜩 실은 모코로가 뒤따라 왔다. 아마도, 초원에서 하루 머문 관광객들의 짐이리라. 거의 매일 반복되는 일이겠지만 노를 젖는 모코로꾼의 표정은 밝아 보였다. 이들의 노동이 있었기에 우리 같은 관광객들이 편하게 오카방고 델타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이란 생각이 들어 웬지 이들에게 들었다. 마을 청년들로 보였는데, 나무 그늘에 앉아 쉬고 있었다. 숙소에서 모코로 선착장까지 아침에는 트럭으로 이동했는데, 모코로 관광이 다 끝나자 모터 보트가 대기하고 있었다. 물길을 따라 숙소로 돌아간다니 기대감이 부풀었는데.. 이 기대감 때문에 우리를 안내했던 모코로꾼에게 팁을 준다는 걸 깜박했다. 굉장히 친절한 분이었는데.. 이런 아쉬움을 갖고 모코로 선착장에서 출발했다.
'게임 워킹'을 끝내고 다시 모코로를 탔다. 오전에 비해 확연히 맑아진 날씨, 모코로에 앉아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이 꽃 이름이 뭔지 모르지만.. 참 이쁘다! 연잎 위에 살포시 앉아 있는 잠자리 이 아름다운 풍경을 뚫고 모코로 한 대가 나타났다. 우리 같은 관광객에게는 쉼터이지만, 모코로꾼이나 게임 워킹 가이드들에게는 치열한 노동의 현장. 난 약간 당혹스러운 마음으로 카메라를 들이댔지만 모코로꾼은 카메라를 보고 환하게 웃어줬다. 유유히 흘러가는 물 위에 있다보니 눈꺼풀이 내려앉았다. 난 잠시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이게 바로 느린 여행이구나라는 걸 느끼며
지구의 마지막 낙원, 동물들의 에덴 동산이라 불리우는 오카방고 델타. 이번 아프리카 여행에서 가장 가 보고 싶었던 곳이다.숙소 '올드 브릿지 빽패커스'에서 1시간 가량 차량을 타고 이동하니, 모코로 선착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차량을 타고 가는 동안 초원과 드문드문 조그마한 마을만 볼 수 있었는데, 선착장에 관광객이 많아 이 사람들이 다 어디서 왔나 싶었다. 모코로를 타기 전, 가이드에게 간단한 주의 사항을 듣고 출발! 반대편에서는 모코로+나이트 게임 워킹을 마친 사람들이 선착장에 들어오고 있었다. 모코로에 타고 있으면 쉽게 볼 수 있는 풍경들현지인이 쳐 놓은 그물에 걸린 물고기. 오카방고 델타 근처에 사는 현지인들은 대부분 전통적인 방식으로 삶을 꾸리고 있었다. 오카방고 델타에서 모코로를 타면 고요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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