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코프문트에서 빈트후크까지는 대략 5~6시간. 아프리카에 온 후 늘 8시간 정도 달렸던 걸 생각하면 정말 짧다고 느껴졌다. (이게 가능했던 건 일정상 에토샤 국립공원을 포기했기에 가능했던.. 아내는 많이 아쉬워 했지만..) 암튼, 스와코프문트를 출발한 후 여유 있는 마음으로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었는데.. 앗.. 눈 앞에 갑자기 등장한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새떼~!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새'도 아니고, 이렇게 많은 새를 현실 속 코 앞에서 보다니..@.@ 좀 겁도 났지만.. 차를 공격(?)하지 않아 다행.. 어쨌든 정말 아프리카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 이렇게 새떼도 보며, 빈트후크에 도착, 몇 번이나 같은 길을 오가며 간신히 찾은 ..
스와코프문트에 왔다면 꼭 들려야(?) 할 식당이 있다. 'The Tug'.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의 네 청춘이 과소비를 했던 바로 그 곳이다. 이 식당의 가장 큰 매력은 바닷 바람을 직접 느끼고 바다를 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건데, 그 바람을 느낄 수 있는 바깥 자리는 인기가 많은지 점심 때쯤 미리 예약했어도 앉을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실내 인테리어가 선실처럼 돼 있어 배를 탄 기분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웨이터의 추천으로 시킨 음식. 가격은 좀 비싼 편이었는데, 양도 많고 맛도 정말 좋았다. (두 사람이 먹기에는 양이 많아 남길 뻔..--) 무엇보다 담당 웨이터가 왔다 갔다 하면 신경을 계속 써 줘 편했던..ㅋ (물론, 음식값의 10%를 팁으로 지불했지만..) 스와코프문트의 마지막 밤을 해..
세상에 공짜는 없다더니.. 스와코프문트에서 그 말을 정말 실감했다.스와코프문트에 밤 늦게 도착한 날, 우리에게 친절하게 우리가 묵을 호텔 위치를 가르쳐줬던 이 분. 우리가 해변 산책 후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려 할 때, 근처에 있었는지 이 분이 갑자기 우리를 불러 세웠다. 우리는 반가운 마음으로 다가갔는데.. 세상에 알고 보니 이 분은 수공예품을 파는 사람이었다. 본인의 친절에 보답이라도 하라는 듯 수공예품을 사라 하는데..문제는 가격이었다. 저 조그만한 공예품을 개당 250랜드라고.. 후덜덜..ㅠ 전 날 보여준 친절에 안 살 순 없고 해서, 결국 흥정을 통해 공예품 두 개를 300랜드에 구입했다. 그렇지만.. 기분은 좀 찝찝하면서도 안타까웠다. 일자리가 없다 보니 저렇게라도 공예품을 팔아 돈을 벌어야 되겠..
꽃청춘-아프리카 편에 나온 안재홍은 이 곳에서 호들갑(?)을 떨며 시간을 보냈는데, 직접 와 보니 그 호들갑과는 좀 거리가 있는 평온한 해변이었다.노부부가 함께 걷는 모습, 가족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모습.. 모두 좋았다^^바닷물이 모래 사장에 몰려와 한껏 엉기었다, 풀어지며 나가는 모양이 묘하게 신비로이 다가왔다. 평온한 마음으로 이 해변을 걷다 보면 저 멀리 사막이 보인다. 난 이걸 보며 안재홍처럼 호들갑을 떨진 않았지만, 바다와 사막이 한 프레임에 공존하는 풍경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배는 왜 이 모래사장에 묻혀 있는 걸까? 이와 얽힌 이야기가 무엇일 지 잠시 궁금증이 일어났었다. 이런 해변이 보이는 곳에 산다면, 지금보다 행복할 수 있겠다는 막연한 ..
다음 날, 마트에서 파는 음식으로 간단히 점심을 때운 우리는 바로 익스트림 스포츠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스와코프문트에서 할 수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는 이 것인데~~ '꽃청춘-아프리카'편에 나온 샌드 바이크와 샌드 보딩이다. 스와코프문트에서 익스트림 스포츠를 장악(?)하고 있는 업체는 'Desert explorers' 샌드 바이크와 샌드 보딩 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가 구비돼 있다. 궁금하시다면 밑에 있는 홈페이지로~~ Desert explorers 잠시 1. 스와코프문트는 작은 도시라 걸어다니며 관광해도 부담이 없다. 잠시 2. 꽃청춘 아프리카 편 이후, 'Desert explorers' 정문 사진 게시판에 혹시 박보검, 유준열이 ..
대략 600km 떨어진 세서림에서 오후에 출발하는 바람에, 스와코프문트에 밤 늦게 도착, 숙소를 잘 찾을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예상치 못 했던 현지인의 친절로 숙소를 빨리 찾을 수 있었다. 'Hotel A la Mer'(어떻게 발음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한국에서 스와코프문트쯤 오면 좀 지치지 않을까 싶어 예약한 숙소. 짐을 풀고 침대에 널부러져 보니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 동안 머물렀던 캠핑장과 확연히 달랐던 것 하나는 경비가 삼엄했던 점. 주차장으로 통하는 철대문은 튼튼해 보였고, 담은 높았고, 밤이 되면 경비원이 경비실에 상주했다. (그렇지만, 아프리카 있는 동안 이런 숙소에 머물 때마다 마음 아팠던 점은 주인은 대부분 백인이었고, 종업원, 경비원들은..
소수스 블레이와 빅마마를 보고 나오는 길. 나미비아는 굳이 관광지를 가지 않더라도 이 사막 지역 같은 경우 길 주변 풍경이 예술이다. 소수스 블레이와 데드 블레이를 보기 위해 거쳐야 되는 입구. (위 사진은 나가는 길에 찍은 것임)입구를 지나치고 보니, 우리 부부가 전 날 그토록 찾아 헤맸던 세서림 캠프가 좌측에 보였다. 보츠와나에 갔을 때 한국인 배낭객에게 이 곳 얘기를 잠시 들었는데, 시설도 괜찮고, 분위기도 좋다고 했다. 그 얘기를 들었을 때의 아쉬움이란..ㅜ세서림 캠프 내에 있는 주차장이다. 이 곳은 세서림으로 들어오는 입구.(이 사진도 나가는 길에 찍은 것이다.)세서림 캠프를 벗어나도, 멋진 풍경이 계속 펼쳐져 감탄할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풍경을 즐기면서도 이 날 오전처럼 차가 미끄러지지..
거금(?) 300랜드가 들었지만, 국립공원 차를 타고 편안히 데드 블레이에 도착했다 생각했는데..아무리 가도 가도 인터넷이나 책에서 봤던 '데드 블레이'틱한 풍경이 보이질 않았다. 우리와 비슷한 생각이었는지, 우리 뒤에 있던 외국인들도 계속 이 곳 저 곳 헤매고 다녔다. 우리 또한 강렬한 햇살과 건조한 공기 속에서 '데드 블레이'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는데..결국, 우리는 '데드 블레이'틱한 풍경을 못 찾고, 그냥 이 곳을 '데드 블레이'라 믿어 버렸는데.. 이 날로부터 약 며칠 후, 보츠와나에서 우리는 확실한 이야기를 듣고 말았다. 우연히 만난 한국인 배낭객에게서! 우리가 본 건 '데드 블레이'가 아닌 '빅 마마'였다고. '데드 블레이'는 조금 더 들어갔어야 된다고.. 아.. 그 때의 절망감이란....
나미비아에서도 외지, 그 세서림에서 60여km를 더 들어가면 소수스 블레이가 나온다. 길에서 마주치는 건 소수스 블레이를 오가는 차량들 뿐. 주변에 보이는 건 오직 사막 뿐이다. 높고 푸른 하늘과 말라있는 나무들. 모래 바람이 뺨을 치는 걸 보니 사막에 온 게 실감난다. 이토록 멋진 사막이라니! 뜨거운 열기 속에 숨을 헉헉거려도 사막의 신비함 속으로 자꾸 발을 내딛게 된다. 그런데, 조심해야 된다. 안내자 없이는 길을 잃고 사막에 목숨을 뺏길 수 있다는 것. 사막은 매혹이자 위험이다. 말라버린 식물에도 존재감을 부여할 수 있는 곳. 이게 바로 사막이다. 소수스 블레이다.
사고는 순간이지만, 그 후유증은 평생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듯 하다.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여행 사고가 우리에게도 일어날 뻔 했다. 만약, 사고가 발생했다면..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발단은 세서림 근처 숙소에서였다. 전 날 숙소에 밤늦게 도착한 아내와 난 저녁을 먹으며 입씨름했다. 아내는 다음 날 새벽에 출발해 세서림에서 일출을 보자 했고, 난 일출은 좋지만, 새벽은 어둡고, 더구나 지금 오는 비가 새벽까지 그칠 것 같지 않으니 안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 우리 두 사람의 의견 대립은 팽팽했고, 결국 서로 감정만 상한 채 잠자리에 들고 말았다. 다음 날 아침, 비가 그친 하늘은 청명했고, 아내는 심통이 가득한 얼굴로 차에 시동을 걸었다. 난 나대로 비가 그쳤어도 위험했을 거란 생각돼 우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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