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국경을 넘기 위해 사람 많고, 차 많은 대도시 불라와요를 지나 우리는 소도시 gwanda를 향해 갔다. 관광지가 아닌 그냥 소도시다 보니 아무래도 숙소가 적었는데, 우리는 구글로 간신히 찾은 gwanda hotel을 머물 곳으로 정했다. 호텔 정문약간 교도소 느낌도 나는 호텔 메인 건물 그리고, 메인 건물과 따로 설치된 건물에 방이 있었다. 아무래도 gwanda가 관광지가 아니다 보니, 호텔이라 이름 붙었었도 좀 허름 했지만, 메인 건물에서 세미나를 하고 있다고 현수막이 붙어 있는 걸 보니까 이 지역에서는 나름 그런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것 같았다. 호텔의 밤풍관광지가 아니다 보니 치안이 조금 걱정됐지만, 그래도 용기 내 호텔 밖을 나가 쇼핑몰에서 저녁밥을 샀다. 얘기를 나눠보진 않았지만 외곽의..
어젯밤 이 질문에 관한 글을 길게 썼었는데... 아놔 핸드폰 조작 실수로 글을 다 날려먹었다..ㅡㅡ 어쩌라고.. 그래서 오늘은 짧게 결론만 쓰기로 결정했다. 짐바브웨 렌트카 여행시 조심해야 될 것은? 답은? 우리 짐바브웨 여행에 한정해 대답하면 그건 경찰이다. 2박 3일 간 지도상 좌측 상단의 빅토리아펄스 관광을 끝내고, 우측 하단의 gwanda를 향해 출발했는데.. 세상에나 하루 동안 경찰 검문을 7~8번 당했다. (남아공, 나미비아, 보츠와나 세 나라를 거치는 동안에도 검문을 1~2번 밖에 안 받았는데..ㅡㅡ) 검문 자체도 귀찮고 힘들었는데, 더 짜증이 났던 건 그 검문 경찰들 중 한 팀에게 돈을 뜯겼다는 거다. 이게 바로 돈을 뜯은 경찰들이 우리에게 준 소위 딱지. 사실 우리가 정말 화가 났던 건 ..
'나이트 사파리'에서 진짜 나이트 사파리라니? 이상한 말인 듯 보이지만 실제로 그랬다. '나이트 사파리'에서 나이트 사파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실제로 굉장히 짧았다. 저녁밥 먹고 잠시~~짚차 헤드 라이트에 살짝 살짝 보이는 풀밭 그리고, 운 좋게 본 버팔로떼. 나이트 사파리가 이렇게 짧은 건 아마도 이 어둠 때문인 듯 했다. 가이드가 아무리 경험이 많아도 어둠 속에서 뭐가 어디서 튀어나올 지, 그 위험을 알 수 없으니 말이다. 짧은 진짜 나이트 사파리를 마친 후, 우리는 어둠을 뚫고 숙소에 돌아갔다.
짧은 휴식 시간이 끝나고, 야생 동물들을 보기 위해 다시 달렸지만 그 사이 숨어 버렸는지.. 우리가 볼 수 있었던 건 도망가는 임팔라뿐..동물들을 쫓느라 길에 타이어 흔적을 깊게 새겼지만.. 돌아온 건 허무함 뿐..ㅋ 그래서.. 노을이 짙게 깔린 저녁, 사파리 업체에서 준비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바로 바베규 타임~! 야생이 살아 숨쉬는 이 숲 속에 이런 카페(?)와 멋지게 차려 입은 요리사가 있을 줄이야..@.@ (아프리카에서 관광 상품을 만들려면 이 정도는 해야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둠이 더 짙게 깔리고 우리는 나이트 사파리에 함께 한 미국인 부부와 맛있는 저녁 식사를 했다. (미국인 부부가 우리에게 얼마나 말을 걸던지.. 잘 못 알아듣는 영어임에도 아는 척 고개를 끄덕이느라 힘들었다..
'나이트 사파리' 시작 후부터 약 1시간 동안 코끼리, 얼룩말, 임팔라, 기린, 코뿔소까지 동물들을 과도(?)하게 본 우리는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짚차가 멈춘 곳은 사파리 내 저수지 같은 곳이었는데, 가볍게 맥주를 마시며 아프리칸 저녁 노을을 볼 수 있는 지역이었다.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던 아프리칸 저녁 노을 우리와 동행한 미국인 부부는 옆에서 가이드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참! 이 미국인 부부의 딸은 '나이트 사파리'를 하는 동안 동물들을 보며 정말 즐거워했다. 아이들에게 동물은 동물원이 아닌 이런 곳에서 보여줘야..@.@ 아프리칸 저녁 노을이 점점 저물어갔다. 당시 아프리카 여행 막바지라 그랬는지 이 저녁 노을이 무척 아쉽게 느껴졌다.
나이트 사파리 시작 전 가이드가 우리에게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가격이 센 만큼 진귀한 동물을 볼 수 있다고. 내가 무슨 동물이냐고 물었더니, 가이드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얘기했다. '응~ 코뿔소야!' 정말? 멸종 위기종 '코뿔소'를 여기서 볼 수 있다고? 내가 케냐 '마사이마라'와 보츠와나 '게임 사파리', '보트 사파리'에서 볼 수 없었던 그 '코뿔소'를 여기서 정말 볼 수 있다고? 볼 수 있었다. 바로 코 앞에서 멸종위기종 코뿔소를 볼 수 있었다. 우리가 봤던 코뿔소들은 총 세 마리. 한 가족 같았는데, 아쉽게도 맨 뒤에 있는 놈은 우리가 갈 때까지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래도 다행히 앞에 있는 새끼와 어미는 찬찬히 볼 수 있었다. 코뿔소는 코에 있는 뿔 때문에 슬픈 짐승, 멸종위기..
사파리에 오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악어. '이거 말고 뭐 더 없나'라는 표정으로 가이드를 보니 '걱정마. 볼 게 충분해' 라는 표정으로 우리를 쳐다봤다. (보츠와나 워킹 사파리, 보트 사파리, 짐바브웨 나이트 사파리를 하며 느낀 점 하나는 가이드들의 탁월함이었다. 동물들의 습성과 행동을 이해하고, 관광객들에게 그들을 보여주기 위해 끈질기게 쫓아가고, 최대한 안전하게 진행하려 노력하고.. 고용된 이들로 돈을 많이 버는 건 같지 않았지만 참 대단해 보이는 사람들이었다.) 그의 표정은 허언이 아니었다. 차로 조금 이동하니, 코 앞에 커다란 기린이 서 있었다. (기린을 보는 순간 엊그제 숙소에서 저녁으로 먹은 기린 고기가 뱃 속에서 살아나는 듯 한 기분이 들었다.) 세상에 키가 이렇게 크다니.. 야생에서,..
'The Stanley and Livingstone'의 '나이트 사파리'는 케냐와 보츠와나에서 경험했던 사파리에 비해 가격이 좀 비쌌다. 그렇지만, 비싼만큼 제 값을 했다. 바로 전 포스트에서 동물들이 코 앞에서 우리를 응시하는 듯 한 사진을 올릴 수 있었던 건 단순히 망원 렌즈로 그들을 찍어서만이 아니다. 이 곳에선 마치 동물들을 손에 만지는 듯 한 느낌이 들 정도로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나이트 사파리가 다 끝난 후 받은 느낌 하나는 'The Stanley and Livingstone'-꽤 고급스러운 숙소 이름-에서 동물 서식지를 직접 관리하는 듯 했다.) 아프리카 영양인지, 사슴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들은 항상 무리 지어 있었다. 코끼리 가족 아마도 아빠 코끼리인 듯 애는 귀여운 아기 코끼리 아프..
리빙스턴의 마지막 날. 다음날이 되면 우리는 리빙스턴의 멋찜을 뒤로 한 채 이 곳을 출발, 남아공을 향해 가야만 했다. 폭포수에 흠뻑 젖으며 빅토리아 폭포도 보고, 비명을 지르며 래프팅+번지 점프도 하고, 조용히 선셋 크루즈도 즐겼지만 마음 속엔 이상스레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아쉬움을 달래고자 본능(?)적으로 익스트림 관광 업체가 준 브로슈어를 살펴봤다. 거기서 우리들 눈에 띤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Night Safari and Bush Dinner" 이거다. 이거!! 아프리카에 왔으니 사파리를 한 번 더 해야 된다고. 그 것도 밤사파리를! 출발은 오후 4시쯤이었다. 가이드가 짚차를 직접 몰고 호텔까지 우리를 태우러 왔다. 처음 타 본 낡은 랜드로버 울퉁불퉁한 오프로드길 아프..
아침 일찍부터 111m 번지 점프를 했더니, 하루 종일 심장이 두근두근(?)했다. 그래서! 안정감을 찾기 위해 저녁엔 정적인 잠베지강 선셋 크루즈를 하기로 했다. 크루즈에 타기 전 흥을 돋궈주는 아프리카 토속 음악인들 선셋 크루즈에서는 저녁 한 끼와 주류+음료가 무한정 제공된다. 무한정이라 우린 욕심을 부려봤지만 역시나 위 용량의 한계로 2~3병 마신 후 더 먹는 걸 자제했다. 선셋 크루즈는 정적인 관광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많았다. 특히, 머리 희끗한 서양 어르신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사방으로 시야가 뻥 뚫려 있어 잠베지강과 주변 풍광을 마음껏 볼 수 있다. 크루즈를 타며 본 풍경들. 선장님이 친절하게 주변 지리와 드문드문 나타나는 동물에 대해 설명해준다.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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