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이틀째, 일을 끝내고 저녁을 먹으러 숙소 근처에 있는 돼지국밥 집에 들어가 음식을 시키려 하는데.. 갑자기 사장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오더니 한 마디 했다. "개인에게는 안 팝니다" 식당 안에는 손님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근처 공사장에서 일하는 분들로 보이긴 했어도, 식당 간판 어디에도 함바라 쓰여 있는 데도 없고, 더구나 숙소 근처 다른 식당에서는 전 날 저녁, 아침을 다 먹었는데 난 너무 황당해 그냥 나와 버렸다..-- 혹시 진하해수욕장에 가실 분들 있다면 이 식당에서 혼자 먹는 것 조심하시라.
간판에 손칼국수라 쓰였던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 있는, 간판만으로도 지난했던 세월을 느낄 수 있는 이 식당. 작가 김훈은 이런 곳이야말로 맛집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과연? 일단, 난 아는 분 추천으로 들어갔다. 주방과 메뉴판에서조차 한 자리에서 오랜 세월을 보냈음을 알 수 있는 이 식당의 사장님은 70대 할머님. 요새 장사가 잘 안 된다 하시지만, 오는 손님을 위해 직접 반죽한 면을 팔팔 끓는 육수에 푸짐토록 넣으신다. 이게 바로 연륜이 묻어나는 손칼국수. 조미료를 안 써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국물이 구수하다. 뭣보다 면발이 정말 굿~!! 부산 용호동쪽에 오실 일 있음 한 번 들려보시라 ㅎ
지리산 오도재 가기 전, 만나게 되는 지안재. 꾸불꾸불한 고갯길이 멋있어서 예전에 모자동차타이어 CF에도 나오고, 암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좀 아쉬운 건 볼거리가 고갯길 밖에 없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진 몇 장 찍고 휙 간다는 것. 이 지안재의 명물 푸드트럭. 장애를 가진 분이 운영하시는데, 비장애인도 하기 힘든 일을 하시는 게 정말 대단해 보였다. 물론 커피 맛도 최고! 지안재를 자주 찾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데, 자전거 타는 분들과 바이크 타는 분들. 바이커 한 분이 동료들이 지안재 올라오는 걸 지켜보고 있다. 바이크는 위험해 보여 타 본 적은 없지만, 바이크들이 한 줄로 지안재 올라오는 모습이 정말 멋있긴 했다. (다음엔 나도 바이크 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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