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전 남아공 케이프 타운을 출발,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를 거쳐 다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돌아오는 약 6,000km의 여정이 끝나가고 있었다. 이 여행 기간 동안 잘 먹고, 잘 놀고, 잘 봤다 말할 수 있을 만큼-한 두 번 차사고로 죽을 뻔도 했지만-이런 여행 또 언제 할까 싶을 만큼 가슴에 남는 여행이었고 그래서 그런지 짐바브웨의 마지막 숙소를 나서는 순간 그만큼의 아쉬움이 몰려왔다. 그렇지만, 우리는 긴장의 고삐를 다시 잡았다. 아직, 여행이 모두 끝난 건 아니었으니. 짐바브웨 gwanda서 내비게이션 최종 도착지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설정했다. 아프리카에 와 몇 차례 국경을 넘었음에도 여행 마지막 국경인 짐바브웨 남아공 국경을 넘는 건 쉽지 않았다. 짐바브웨 국경에서는 국경 관리인들이..
남아공 국경 근처에 위치한 Vioolsdrif. 도착해 잠깐 주유라도 하려 했는데 코 앞에 출국 사무소가 있었다. 차로 국경을 통과하는 건 처음이라 무척 긴장했는데, 여권과 렌트카 업체에서 준 차량 등록증 등의 서류만 제대로 갖춰져 있으면 크게 문제될 것 없는 분위기였다. 단, 무슨 이유에서인지 남아공 경찰이 우리 캠핑카 내부와 짐가방까자 꼼꼼하게 살피기는 했다. 어쨌든, 출국 심사를 무사히 마치고 나미비아로 들어가려 했는데, 이런.. 입국 심사를 깜박했다..^^; 실은 입국 심사 사무실이 약간 외진데 있어 모르고 지나친 건데, 나미비아 국경 군인들이 왜 입국 심사 안 받고 오냐고 잔소리했다. 다시 돌아와 입국 심사를 받았는데, 입국 심사 직원이 '너희들 김정은 암살된 것 아냐'며 한국에..
Vanrhynsdorp를 출발, 국경을 향해 신나게 질주~! N7 도로 중간 중간에는 표지판에 긴급 연락처가 나와 있어 심적으로 안심이 된다. 우리가 여행했던 아프리카 국가의 경우 도로에 위와 같은 휴게소가 있는데, 남아공이 가장 많았다. 간이 휴게소에서 점심 먹은 후 찍은 사진들.(캠핑을 하다 보니 아프리카에 있는 동안 점심을 미리 산 후 이런 간이휴게소에서 많이 먹었다.) 차 안에 있을 때와 달리 쌩쌩 달리는 차의 속도를 체감할 수 있었다. 국경을 향해 더 빨리~! 나미비아와 가까와질수록 지형이 험해진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지형이 험해진다는 건 곧, 스마트폰이 먹통이 된다는 의미. 이런 상황(여행하는 동안 자주 발생)일수록 렌트카 업체에서 받은 지도가 위력을..
렌트카 여행 첫 날, 나미비아 국경 가까이에 있는 'Springbok'까지 가고 싶었지만, 케이프 타운 공항에서 좀 늦게 출발, 도착까지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우리는 소도시 Vanrhynsdorp에 숙소를 잡기로 했다. 케이프 타운 워터 프런트에서 현지 유심을 샀기에 이 날은 구글신의 도움을 편하게 받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현지 유심을 샀다 하더라도 아프리카 도로에서는 안 터지는 곳이 많다. 가능하면 와이파이 잘 터지는 숙소에서 다음 숙소 위치와 가는 방법을 미리 찾아놓고 사진 캡처해 놓는 것이 좋다.) 당시 캡처했던 화면. 예약할 수 있나 싶어 전화를 했는데, 불어 억양이 굉장히 여자 분이 받더니만 내 질문에는 대답 않고 빨리 오라고만 하고 전화를 툭 끊어버렸다. 황당~ㅜ 그래도, 우리는 열심히 ..
케이프 타운 공항 근처에서 시동을 몇 번 꺼트려 애를 먹었지만, 결국 아내는 해내고 말았다. 수동 운전을 말이다! 아프리카 렌트카 여행은 사실 대도심만 벗어나면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장기간 여행을 한 후 상황에 따라 꼭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닫긴 했지만..^^;) 고속도로에만 진입하면 직진, 직진, 거의 계속 직진이라는 것!지평선이 보이는 도로를 달리는 기분이란! 정말~@.@하루에 보통 400~500km를 달리다 보니 풍경의 변화를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아프리카(근데, 사실 렌트카 여행 첫 날은 잘 몰랐었다..^^;)달리다 보면 친절하게 추월차를 위한 양보 도로가 나온다. 많지는 않아도 남아공 같은 경우 주요 도시 안내 표지판이 잘 돼 있는 편이다. 보츠와나, 짐바프웨만큼은 아니었..
케이프 타운 공항에서 렌트카를 빌린다는 건 정확한 얘기는 아니다. 한국에서 차를 예약해 차를 찾으러 갈 수 있다ㅎ (사진은 우리가 한국에서 출력해 간 서류) 많은 분들이 꽃청춘 아프리카편을 보고 아프리카 렌트 여행을 감행했듯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단지, 우리가 꽃청춘과 달랐던 건 차량 대여 기간이 17일, 여행할 국가는 4개국(남아공 케이프 타운 출발, 요하네스버그 반납), 승용차가 아닌 캠핑카였다는 것. 마지막으로 맨 위에 썼듯 현지가 아닌 한국에서 예약했다는 것. 브릿츠 우리가 이용한 렌트카 회사 홈페이지다. 꼭 이 회사 아니어도 괜찮다. 캠핑 문화가 발달한 아프리카에서는 렌트 회사가 많으니까 ㅋ 워낙 렌트카 회사가 많다 보니 공항 근처에 렌트카 공간이 따로 있다. 케이프 타운에서 ..
나미비아 대사관에 비자 신청 후, 워터 프런트로 가기 위해 길을 걷는데 어떤 흑인이 우리에게 다가와 이런 전단지를 줬다. 바로 사설 경호원을 고용하라는 광고! 이 전단지에는 '걸을 때 휴대폰을 들고 다니지 마세요, 돈을 한 지갑에 넣어 보관하지 마세요, 헤드폰을 끼고 돌아다니지 마세요' 등관광객들을 위한 안전 정보가 적혀 있었는데, 이건 역설적으로 케이프 타운이 이 정보를 알아야 할 만큼 위험한 곳이니 안전을 위해선 자기네들을 고용하라는 얘기였다. 실제 내가, O.R Tambo 공항에서 예상치 못 하게 짐꾼에게 20달러 뜯긴 일이나, 롱 스트리트에 내려 숙소까지 걷는 10여분 동안 끈덕지게 달라붙어 짐 들어주겠다던 걸인을 생각하니 이 전단지를 받은 당시 이게 예사롭게 보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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