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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anley and Livingstone'의 '나이트 사파리'는 케냐와 보츠와나에서 경험했던 사파리에 비해 가격이 좀 비쌌다. 그렇지만, 비싼만큼 제 값을 했다. 바로 전 포스트에서 동물들이 코 앞에서 우리를 응시하는 듯 한 사진을 올릴 수 있었던 건 단순히 망원 렌즈로 그들을 찍어서만이 아니다. 이 곳에선 마치 동물들을 손에 만지는 듯 한 느낌이 들 정도로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나이트 사파리가 다 끝난 후 받은 느낌 하나는 'The Stanley and Livingstone'-꽤 고급스러운 숙소 이름-에서 동물 서식지를 직접 관리하는 듯 했다.)

아프리카 영양인지, 사슴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들은 항상 무리 지어 있었다.  

코끼리 가족

아마도 아빠 코끼리인 듯

애는 귀여운 아기 코끼리

아프리카의 비만족, 얼룩말들. 살 좀 뺐으면 좋겠는데 계속 먹어대기만 한다 ㅋ

교감하는 듯 한 얼룩말과 이름 모를 새 한 마리

얼룩말 : '뭥 미?'

사진을 찍었던 순간에도, 지금 올리는 순간에도 이 동물들이 자신들의 온전한 삶을 살기보다 관광객을 위한 살아있는 모델이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럼에도 아프리카 동물들을 코 앞에서 보는 즐거움은 한 마디로 뭐라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