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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에서 2박 3일 간 머물며 '오카방고 델타'를 즐긴 우리는 본격적인 사파리를 즐기기 위해 카사네로 이동하기로 했다.


마운에서 카사네까지.. 600km 넘는 거리를 7~8시간 만에 주파해야 되지만.. 그래도 출발~!



시원하게 뚫린 도로, 하늘 가득 펼쳐진 뭉게 구름


드문 드문 나타난 코끼리 같은 야생동물이 긴 여행길에 재미를 줬지만..


무엇보다 신기하면서도 위험하다고 느꼈던 건, 우기라지만 폭포수 같이 쏟아진 비가 도로 주변을 점령한 모습을 봤을 때였다. 정말 길 주변에 새로 호수가 생긴 듯 했고, 때때로 물이 도로까지 치고 올라와 차선조차 보이질 않았다. 그래도, 큰 사고 없이 숙소에 도착해 다행 ㅎ


카사네 주변 숙소에 머물 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더 멋진 풍경을 보고자 카사네에서 1시간 정도 더 들어온 곳에 숙소를 잡았는데.. 좀 외진 곳이라 그런지 손님이 우리 밖에 없었다..--


그래도, 캠핑장에서 본 저녁 풍경은 좀 멋졌는데! -이걸 볼 때 팝음악 'Circle of life'가 생각났었다.- 우리가 넘 늦게 도착해 풍경을 더 감상할 수가 없었고.. 뭣보다 금방 비가 내려 밥만 해 먹고 바로 텐트에 들어와야만 했다. (그 날 밤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 할 정도로..ㅠ)


아침에 일어나보니 다행히 비가 그쳐 있었다 ㅎㅎ


어쨌든, 사파리 투어를 하기 위해선 카사네로 이동해야 돼 카사네로 와 주유부터 먼저 했는데..


세상에..! 주유소 옆에서 아프리카 멧돼지, 애니메이선 '라이온 킹' 덕분에 우리가 품바라 부르는 녀석들을 봤다. 완전 야생인 지, 주유소에서 키우는 것들인 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 많은 곳에서 요녀석들을 보니 신기했던 ㅋㅋ